노동절과 근로자의 날

아빠 노동자와 근로자는 머가 다른거야?

하영이의 가상질문에 나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문득 나 또한 노동절의 기원? 노동자와 근로자의 차이를 알고 있는걸까? 나무위키와 페이스북 이웃의 글을 보면서 정리를 해두려고 한다

노동절은 메이데이(영어:May Day)는 1866년 5월 1일 미국의 총파업을 시초로 봅니다. 1889년 제2인터네셔널은 5월 1일을 노동 운동을 기념하는 날로 정하면서 전세계로 확산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5월 1일을 근로자의 날이라고 합니다.  1958년 이후 대한노총 창립일은 3월 10일을 ‘노동절’로 정하고 1963년 박정희가 ‘근로자의 날’로 이름을 변경합니다. 그리고 1994년 다시 5월 1일로 바뀌었습니다.

박정희정권이후부터 정부는 3월 10일을 근로자의날로 5월 1일을 노동절로 서로 대립하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정부와 전경련 단체들은 5월 1일 노동절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3월 10일을 근로자의 날로 만들어서 물타기를 시도한 것입니다. 김영삼 정부때 결국 3월 10일이 아닌 5월 1일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근로자의 날이라는 명칭을 사용합니다.  여전히 우리나라는 노동절의 이름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근로자가 아닌 노동자라는 단어와 의미는 매우 미묘하면서도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노동자라는 단어는 나의 세대는 잘 와닿지 않지만 이전 386세대까지만 해도 매우 중요한 위상과 의미를 가지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나 또한 근로자라는 말이 좀더 친숙하게 와닿는 것이 사실입니다.

중요한것은 자본가와 우리나라 정부는 ‘노동’이라는 단어를 못쓰게 합니다. 하지만 정부의 정식명칭에 노동이라는 단어가 놀랍게도 나타납니다. 바로 ‘고용노동부’입니다. ‘고용근로부’는 지네들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나 보지요.

노동과 근로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노동자는 Labour 이고 근로자는 Worker입니다. 전자는 자신의 노동이 주체이지만, 후자는 종속된 존재라고 합니다. 두 단어가 같은 것이고, 국어순화를 위해 근로자라고 써야 한다고 회유하는 것에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영국 노동당의 영문은 무엇인가요? 워커파티가 아닌 레이버파티 입니다.  노동을 독일어로는 Arbeit(아르바이트).  라고 하네요.

Arbeit macht frei (노동을 하면 자유로워진다)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를 들어가는 입구에 박혀있는 문구입니다.  죽어가는 유태인들에게 이 문구는 과연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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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과 근로자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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