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ETE – HOW

보통 1년에 4번정도 (거의 계절에 한번씩) 회사에서 사용하는 노트북을 밀고 다시 설치하는 편이다. 당연히 그과정에서 개인 자료나 데이터를 백업 받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회사 업무적인 것은 모두 Office OUTLOOK으로 사용하니 이것만 백업을 받으면 되지만 나머지 소소한 것들은 일일히 찾아서 백업을 받는다. 하지만 꼭 한번씩 재설치할때마다 뭉터기로 자료들이 날라간다. 나름대로 소중하다고 또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지만 다시 OS를 설치하고 보면 꼭 이사할때마다 없어지는 물건들처럼 사라진다. (솔직히 잘 잊어버린다는건 이런 일에는 아주 꽝이다.)

아차 하며 후회막급. 그리고 두려움까지.(음 이제 자료가 완전히 사라졌는데 어쩌지. 어쩌지.) 하지만 시간 지나고 보면 또 아무일 없듯히 또한 문제없이 개인사든지 회사일이라든지 잘 돌아간다. 사실 지금도 얼마전에 OS를 다시 설치하면서 즐겨찾기가 몽땅 날라갔으며 무엇보다 개인문서함에 모조리 사라져버렸다.(데이트코스, 여행코스. 등등 알찬 정보들이 많았는데. T.T) 어릴때부터 별 필요없는 것일듯 해도 이것저것 모아만 두고 절대로 잘 안버리는 습관상 컴퓨터도 이것저것 많이 쌓아두는 편인데.. 별로 좋은 습관은 아닌듯 하다.

깔끔 정리가 안되는 나를 탓하며 예전에 “내인생을 확 바꾸는 공간 마법사”라는 책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여기서도 자신의 기억속의 과거의 물건들은 과감하게 내던져야 한다는 구절이 나온다. 정말 내가 안되는 부분이 여기였구나라고 느낀다. 과거의 기억은 물건이 아닌 자신의 기억공간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지금 자신의 모습에 배어있다는 말에 정말 공감을 했었다.

정리정돈의 기본의 버리기이다.
이는 나의 컴퓨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어야 할 부분.

KNOW-HOW도 중요하지만 DELETE-HOW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라는 나름의 결론.

덧글:: 가장 기억에 남는 DATA유실은 예전 가계부데이터를 다 날린것이다. 1000건 정도되는 가계부 거래이력을 모조리 수동으로 입력하는 가슴아픈 기억이.(하지만 지금 쓰는 온라인 가계부는 데이터를 서버에서 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훨씬 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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