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출? 자동출근이야? 자동차출근?
다시 자출을 시작하겠다라는 아빠의 선언에 하영이의 질문이다. 아니 자전거 출퇴근의 줄임말이야. 라고 얘기해주면서 아빠의 자출 히스토리를 이야기 해주었다.
2011년 하영이가 4살이었던 시절 상암동에서 선릉역 사무실까지 자출을 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안고 30만원짜리 자전거와 20만원대 헬멧을 구입하고 3년정도 부지런히 탔던 기억이 난다.
2011년 그때 시절의 기록. 22km에 1시간 30분 씩 탔던 기록이 아직 남아 있다. 회사가 본사로 이전하고 더이상 자출을 할수 있는 환경적 요인과 일에 파묻혀 있으면서 멀어진 취미활동이다.
물론 정기적은 자출을 하지 않았지만 하영이와 친구들과 함께 제주도 일주를 한 멋진 추억도 함께 가지고 있다.
10년이 훌쩍 지나 이제 이직한 회사는 지식정보타운 건물이고 각 층마다 샤워실도 완비되어 있다. (따뜻한 온수는 기본.) 이제 다시 자출을 시작할 신의 계시가 다시 나에게 도착한 것이다. 10여년전의 자전거와 자전거 헬멧은 굿건히 나의 곁을 지켜주고 있다. 그 당시 네이버 자출사 카페를 통해 구입했던 저지와 바지와 같은 옷도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옷장에 가지런히 놓여있으니 다시 페달만 밟으면 되는 일.
50대의 시작을 이런 멋진 운동과 함께 하는건 축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