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
Dyson V8모델은 현재에도 쿠팡과 같은 오픈 마켓에서 팔리고 있는 모델인데 2018년도에 ebay의 리퍼제품으로 구입한 모델이다. 그때 당시에는 약 40만원 정도 구입. 이제 5년정도 사용한 모델이다.
배터리 교체
다이슨 무선청소기의 가장 교체 주기가 빠른 것은 바로 배터리이다. 처음에는 정품외에는 선택지가 없었지만 다양한 서드파티 시장이 생겨났고 이제는 성숙한 단계이다. 초창기 써드파티는 알리발 중국산이었다면 지금은 좀더 진화하여 한국 업체들이 AS까지 담당하며 써드파티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가격은 알리발 직구가 훨씬 저렴하지만 아무래도 배터리의 특성상 AS가 중요한데 이부분은 정식파츠보다 저렴하면서도 기본 AS가 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다. 22년도 1월 경에 수명을 다한 정품 배터리를 교체 했다. 가격은 80,000원
청소기 파츠 검색
우리집의 청소기는 꽤 load가 심한 편이다. 아내의 스타일이기도 하고 자주 사용하기 때문이다. 매주 대청소를 하는것이 우리집의 루틴인데 주말 대청소 후에는 거의 방전이 될 정도이다. 그래서 배터리도 구입후 3년만에 바로 교체해야할 정도이니.. 사이클론 핵심 파츠를 제외한 모든 부분은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반드시 수리/교체의 필요성이 있는 부품들이다.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이러한 파츠들을 별도로 파는 이유가 다 있는 것이다.
내가 구입한 모델의 부품파츠들을 어떻게 판매하는지 영국 다이슨 홈페이지를 한번 살펴보자. 거의 모든 다이슨 청소기의 파츠를 이렇게 판매하고 있다. 영국의 공홈과 미국사이트가 일반적으로 정식 파츠를 구매할수 있는 사이트이고 미국 공홈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파츠들이 있다. 하지만 가격은 미국 공홈이 더 저렴하다.
서두에서 말했듯이 한국다이슨 홈페이지에서는 이러한 부품 파츠는 구매가 불가능하다. 전화로 상담을 해야하며 당연히 한국에서 정식으로 구매한 정식라이센스 모델만 AS가 가능하다. 특히 홈페이지에서 내려가 있는 구형 모델들도 한국에서 정식으로 구매한 제품이라면 전화로 필요한 부품명을 알려주면 수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한국 다이슨 AS센터에 필요한 목록을 쭈욱 불러주고 나니. 한국에서 구매하셨나요? 라고 묻더군)
아 그리고 각 부품 파츠를 검색할 때는 영국공홈 또는 미국 공홈에서 “v8 replacement” 라고 검색해야 자신 모델에 대한 부품 파츠를 구매할수 있는 사이트를 알수 있다. 당연히 이곳에서도 보이는 홈페이지에서는 부품 파츠를 구매할수 있는 페이지를 공개적으로 표시해주지 않는다.
교체해야 할 파츠
집이 환경이 딱딱한 바닥의 거실과 방을 청소하니까 4-5년 사용하다보면 청소기를 몇번 떨어트리는 사고가 반드시 일어난다. 이렇게 충격이 가해지면 깨지고 파손되는 부품이 발생하고 이것은 교체가 필요하다. 또한 헤파필터를 고정하는 후면부 또한 강한 압력의 바람과 열이 항상 발생하기 때문에 이부분을 보호하는 플라스틱 덥개가 열화되면서 충격과 함께 깨져버리는 사태도 발생했다. 그래서 교체해야 할 부분은 아래와 같이 필요했다.
먼지흡입통과 소프트롤러 cap은 미국 공홈을 이용했고 (영국공홈은 비싸고 무엇보다 배대지 이용금액이 배보다 배꼽이 더커져버림) 나머지 공홈에서 다루지 않는 부품은 모두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구입했다.
먼지흡입통bin(공홈) : 30,500원
소프트롤러 end cap(공홈) : 24,000원
모터 백 커버(알리) : 10,500원
후면브러시바(알리) : 3,300원
소프트 롤러 헤드 용 플러시 스트립(알리) : 5,200원
공홈에서 주문한 파츠 교체
우선 공홈에서 주문한 파츠들을 교체하고 1차 수리를 진행. 이 부분은 크게 어려움 없이 교체하면 된다. 매뉴얼도 공홈에서는 별도로 판매하는데 그렇게 할 필요는 없고 유투브 등에 해당 모델을 검색하면 필요한 부분의 분해/조립을 매우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먼지흡입통은 파츠를 구매하면 해당 흡입통의 분리/결합에 대한 가이드 문서가 포함되어 있다. 차분하게 따라하면 크게 문제 없이 교체 가능하다.
청소 헤드의 측면 캡을 정말 분실할 수가 없는 파츠인데 회사 사무실에 몇번 들고 다니다가 분실하는 대참사가 벌어짐. 다행히 공홈에서 주문때 파츠 여분이 있어서 바로 추가해서 구매함.
알리여 나를 구원해주소서
자 이제 마지막 관문. 공홈에서도 판매하지 않는 파츠는 어떻게 할 것인가? 설마 설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검색하니.. 결론은 없는게 없다. 모두 다 있구나. 솔직히 헤파필터의 모터 백 커버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확하게 모델별로 판매를 하고 있었다. 중국 옆에 있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이 얼마나 축복받는 곳인가. 배송료가 거의 들지 않는 세계의 공장을 옆에 끼고 있으니 말이다.
모터 백커버는.. 다이슨 청소기의 핵심 부품인데 이게 깨지면 후면으로 배출되는 공기를 필터링 하는 헤파필터의 결합력에 문제가 발생하고 배출 공기를 제대로 정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치명적이다. 아래 사진처럼 청소기 상단의 공기 배출구의 헤파필터를 결합시켜주는 백커버인데 험하게 사용하면 겹합 걸쇠부분이 모두 파손. 그래서 헤파필터를 박스테잎으로 고정해서 사용하고 있었다.
플러시 스트립 교체와 청소기 헤드 클리닝
청소기 헤드는 가장 오염이 심하고 누적된 먼지가 퇴적되는 곳이다. 이곳을 청소하기 위해서는 부품 분해가 필요하다. 소프트 플러시스트립(헤드바닥의 보라색 융촉감의 가이드라인 파츠??)을 구매할때 별 드라이버를 동봉해주는 이유는 기존 스트립을 제거하고 부착하기 위해서는 헤드 부분을 모두 분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일반적인 공홈에서 제공하는 매뉴얼에는 나오지 않으며 유투브를 검색하면 각 모델별 분해/조립을 정말 디테일하게 설명해주는 자료가 많다. V8 헤드 부분 분해/조립 가이드.
동영상 설명에 따라 모두 헤드를 분해하고 플러시 스트립을 교체한다. 그리고 에탄올을 준비해서 묵은 먼지를 불리고 딲아내면 청소기 헤드의 오버홀이 완성된다. 다시 역순으로 조립하면 2-3년 동안은 든든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 물론 헤드 브러시 바는 적어도 한달에 한번정도는 빼내에서 세척후 사용하면 굿.
아래사진에서 보듯 헤드부분의 마모되고 수명이 다해 더이상 먼지를 모아주는 가이드 역할을 상실한 플러시 스트립을 볼수 있다. 알리에서 날라온 씽씽한 스트립과 롤러부품. 별 드라이버는 헤드부분을 해체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파츠 분해할때는 동영상 가이드에 따라 하나씩 나사를 풀고 해체 해야 한다. 롤러를 회전 시키는 전기선이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약간은 주의가 필요하다.
분해를 마치면 아래와 같이 헤드 부분이 두개로 나뉘어진다. 이상태에서 각 파츠의 먼지를 에탄올과 물티슈등으로 모두 닦아내고 플러시 스트립을 교체한다.
결론
깨지고 헐거덩 거리는 V8을 이제 은퇴시키고 다시 구입할 각오로 요즘 핸드형 무선 청소기를 살펴본적이 있다. 근데 최소 100만원부터 시작하는 어이상실 가격에 일단은 포기하고 수리로 결정했다.
현재 사용하는 무선청소기+돌돌이물청소기+로봇청소기 조합을 당분간 계속 유지하기로 하고 조사하고 부품 주문하고 완료하는데 거의 두달이 걸렸다.
“음 만족스러워, 부드러워 지고 잘 되는구만. 잘했어요.”
아내의 이 한마디를 듣기 위해 달려온 2개월의 여정이었다. 그리고 이런 건 역시 장난감 분해/조립과 유사한 재미가 있지 않은가.
아래사진은 매주 주말 대청소때의 거실 모드.
우선은 먼지털이로 의자가 놓일 모든 부분의 먼지를 아내가 싸악 훑고 지나가면 나는 이와같이 모든 책상과 바닥의 걸리적 부분을 모두치우고 청소를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