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거의 1년이 다되어 가는 수초어항이다. 주말마다 집안 대청소를 할때 (주로 일요일) 물을 갈아주고 어항을 닦고 유리관 입출수구를 깨끗하게 청소하는것이 일과가 되어야 하지만 가끔 빼먹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어떨때는 한달에 한번정도만 청소와 정리를 할때도 있고..
그래도 마음 잡고 이렇게 깨끗히 청소를 하면 정말 유리알같이 맑은 물빛을 보여준다. 새우들도 열대어들도 편안하게 수초사이를 유유히 돌아 다닌다. 꽤 속을 썩이던 시아노를 비롯한 이끼들은 서서히 없어지고 있다. 그 이야기는 즉 소일의 양분이 거의 다 소모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마 1년 정도를 유지하고 한번 리셋을 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거실의 소파에 앉아서 맑고 푸른 어항을 바라보는 것은 반려견이나 고양이를 키울수 없는 환경의 (전세 집주인의 계약 조건이었음.) 집안식구들에게 나름의 힐링과 먹이주기등의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존재이다. 물론 집안청소를 1주일에 한번씩 하듯이 정기적인 관리가 꼭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