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님과 락클라우드님의 글을 보고 나도 적어야지 하면서 연습장에 적어두었는데.. 어제 문서정리하다가 다날렸어요. 포기하고 있었는데. 오리냥의 뽐뿌에 다시 한번 시도합니다. 헉헉..

1. 어떤 술을 좋아하시나요?

안가립니다.

막걸리, 동동주, 소주, 맥주, 양주, 전통주, 중국주 등등등.

(술먹는건 전 순전히 같이 마시는 사람들에 따라 좌지우지되는지라.. 이것에 따라 술맛도 극과극을 달리죠.) 그래도 나름대로 취향이 있다면 요건 오리냥과 함께 마시는 걸로 보면 같이 술을 마시는 시절에 따라 조금씩 변하는데.. 오십세주 – 백세주 – 포도주 – 산사춘으로 대략 변해왔구요. 요즘에는 둘이서 복분자 주에 심취해 있습니다.

아 그리고 얼마전에 할인마트에서 크롬바흐 캔맥주를 샀는데.. 오리냥도 아주 맘에 드는 맛이라는 군요. (근데 넘비싸요. 까스 맥주보다 두배비싼가격T.T)

2. 반대로 기피하는 술 종류가 있다면?

– 기피하는 술은 없고 기피하는 술상대는 존재하죠..(직장인들이라면 공감하시겠죠??)

3. 술을 마실 때 자주 찾는 곳은? (ex:호프집, 치킨집, 칵테일바, 친구 자취방(?))

–  겨울철 예전직장 3인방이 모이면 항상 마포의 대포집을 방문하죠. 허름하고 좁은 선술집 분위기지만 대포한잔과 오뎅한접시는 끝내줘요. 아하 그리고 삼겹살, 또는 감자탕의 소주도 빠질수 없는 스테디셀러

4. 즐겨 주문하는 안주는?

– 제일 좋아하는 안주는 동양식은 알탕과 계란탕, 서양식은 독일식 소세지랑 치츠로 만든 모든 종류. ㅎㅎ.

5. 웬만해선 주문하지 않는 안주는?

– 과일모듬 안주.. 가격대 성능비 최악.

6. 댁에서 술을 드실 때가 있습니까?

– 집에서 혼자 마시는 법은 제 기억에는 없군요.  흠 이제 보니 캔맥주 정도는 시도해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집에서는 우유, 쥬스, 물이 액체음료의 모든것입니다. ㅎㅎ

6-1. 그렇다면 어떤 안주를 곁들이십니까? (6번의 답이 ‘아니오’이신 분은 패스)

– 패스.. 이제 캔맥주를 시도한다면.. 머 안주는 필요없겠군요.

6-2. 자주 만들거나 자신있는 술안주가 있으신가요? (이것도 6번 답이 ‘예’이신 분만)

– 흠. 집에서 술을 마시는 기억이 없기때문에.. 술안주에 크게 자신은 없군요.   하지만 오리냥이 먹고싶다라는 메뉴가 있다면 당근 다 만들어 줄수 있습니다. 냐하하핫..

7. ‘이 음식을 보면 반드시 술 생각이 난다’

– 감자탕 & 삼겹살.. 이 음식을 먹는데.. 술이 빠진다면 정말 우울해요.

8. ‘이 음식은 술과 전혀 안 어울려’

– 녹차, 커피  갑자기 떠오른 생각임.

9. ‘술을 마시고 나면 난 항상 이게 먹고 싶어지더라’

– 예전엔 술마시고 집에 오면 라면이 그렇게 먹고 싶었고 또 먹어본적도 있는데.. 언론에서 음주후 가장 피해야 할 음식이라고 하면서 이제 자제하고 있습기다.   담날 일어나서 아침에 밥은 꼬옥 챙겨먹습니다. 술마신 날은 샤워는 혹시 못하더라고 양치는 꼬옥 하고 자죠..

10. ‘해장엔 역시 이게 최고!’

– 북어국, 콩나물국  머 딴게 필요하겠습니까? ㅎㅎㅎ 아 그리고 젤 중요한 션한 냉수

11. 끝으로, 술 잘 따르십니까!

– 적어도 남자에게 주도란 “절제”가 아닐까 합니다.

아버님께 첨으로 술잔을 받으며 평생 간직하라고 말씀하셨고 지금까지 한번도 어긴적은 없습니다. 락클라우드님도 말하셨듯 자신을 누르고 남을 생각하는것을 위한 첫번째 조건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나고 우울할때는 술을 항상 멀리합니다. (기분나쁜일은 잘 잊어버리는 건망증은 이런 스트레스에 대한 저 나름대로의 방어기전이 아닐까 생각한답니다.)

술을 맘놓고 마실때는 항상 즐거운 사람들과 웃으며 유쾌하게 마실때 라는 철칙을 항상 유지합니다.  그렇지 못할 상황이라면 술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욱 귀를 기울이죠.  남자들의 폐혜는 절대적으로 술로 기인한다는것을 예전부터 또 지금도 주위에서 보고 느끼기 때문에 술이 보이는 이중성에 항상 긴장하게 되는가 봅니다.

좋은 사람과 웃으면서 나누는 술잔.. 인생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시간이겠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