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김약국의 딸들

처음 읽기전에 오리냥은 아주 우울한 소설이야. 라고 경고를 주었었다.
하지면 책을 덥은 후 느낌점은 비극은 희극보다 더욱 강렬하다는 느낌이다.

토지의 전작이라고 하는데 신혼 혼수품중에 토지완결 전집을 사야지 하고 오리냥하고 얘기했었는데
(토지를 아직 완전히 다 읽지 않았다는 야그…)
전체적인 흐름이 소설 토지의 얼개를 이루는 것 같다.
아니 살아움직이는 듯한 김약국 딸들과 그 주변인물들의 생생함은 박경리의 소설만의 독특한 아우라가 아니겠는가?
가족사의 근간에 흐르는 비극적 잉태를 통해 고통받고 그럼에도 결국 꿋꿋히 일어서는 희망.
비극적 소설의 결말에서 나타나는 한줄기 희망과 설렘은 그래서 더욱 강렬하다.

1900년대 초반의 통영의 모습. 인간의 모습들.
딸들의 각각의 운명은 격변기의 시대적 상황이라는 외면적인 환경의 요소와 함께
집안에 드리워진 운명의 얽힘속에 하나씩 쓰러져간다.
그리고 김약국의 죽음과 함께 몰락하는 가족사는 마지막 용빈이의 무미건조할만큼 건조한 용빈의 말속에 흘러간다.
막내를 데리고 서울로 떠나는 용빈의 모습도 결코 요란하지 않는 그럼에도 독자들에게 희미하지만 확실히 느껴지는
그런 희망을 가지게 한다.

이책은 청소년기보다는 나이가 들어 어른의 세상에 편입한 이후 세대들이 읽어야 그 느낌이 좀더 강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꽂아두었다가 또 다시 읽고 싶어지는 그런 책이다.

Similar Posts

  • 업무모드 돌입.

    TO DO LIST 작성.오늘중으로 해결해야할 것 9개.진행중인거 3개. 금요일의 느슨함을 고려할때 오전중에 후다닥 해치워버리자.가계부정리를 마지막으로. 오늘 일과는 자알 마무리 될것이다.서버들아 얌전이 있어.. 말썽피지 말고..~~. 비가 엄청내린다.알약하나 먹어주고.. Start…

  • ITIL 교육후기

    4일간의 교육을 마친다. 회사 경영지원팀과의 지리한 줄다리기 끝에..100여만원짜리 교육을 듣고 왔다.(연초 웍샵때 사장님이 직원들 교육은 꼭 보내주겠다고 약속했으니깐..)(경영지원팀왈 – 같은 교육인데 사이버강의가 있네요.. 이걸로 대체하면 안될까요??)(절때로 안되요. 이교육은 직접…

  • 제기랄. 12월 장애

    왜왜..금요일 오후에 장애가 나느냔 말이닷.이눔의 서버들앗.. 나도 간만에 금요일 저녁 데이트좀 해보자.내가 오리냥이랑 같이 있는게 그리고 미웠던게냐.. 21:10분 예정 작업계획서.. 내맘같아선 걍 18:00에 해버리고 싶은뎅.. 어흑.. 당근.. 안될말이고.. 오리냥도…

  • 2005년 연말정산

    확실히 총각은 연말정산에 크게 신경 쓸것이 없다. 보험료, 주택적금, 신용카드액수 정도만 정산하면 끝. 몸이 에너자이틱하여 병원갈일도 없었으며 그렇다고 열심히 과외로 학교를 다닌 것도 아니니.. 그래도 매달 꼬박꼬박 낸 “아름다운재단“의 기부금…

  • 월요일부터 장애발생

    한동한 잠잠하더니.결국 월요일 아침 한건 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일요일 오후OP의 전화한통..(이땐 열심히 taken 미니시리즈를 땡기고 있었습니다.)“모모서버의 CPU사용량이 안떨어져요” – 걍 무시하셈.. ( 머 이런분위기였습니다.) 일요일 배치작업돌면서 늘상 종종 있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