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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로마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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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높은 황제들” 이라는 제목의 7권을 마치다.
카이사르가 청사진을 만들고 아우구스투스가 구축한 로마제정은
티베리우스를 징검다리로 칼리쿨라와 네로로 이어지는 시대를 보여주고 있다.
공화정시대를 넘어 제정시대를 구축한 (아주 교묘히..) 두 황제의 뜻에 따라
티베리우스가 완성한 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혈통으로 이어지는 황제의 가계를 이르는 시대를 이책에서 얘기한다.

우리가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그래서 더욱 편향적인 이미지로만 기억되는
칼리쿨라, 네로 황제의 시대를 살펴보며 세계사시절의 단 두세줄로 보여주는 이 로마제국을 이끌었던 황제가 제국을 다스린 시대를 자세히 여행한다.
솔직히 웃음이 많이 나왔다. 마치 예전의 반공교육으로 북한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듯히 영화나 몇몇 글들을 통해 어린애 처럼 이상한 사람이 제국의 황제가 어떻게 될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나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책의 내용중에 인상깊었던 내용은
제국의 치세는 후세에 역사가들의 연표에 나오는 굵직하고 뉴스가 될만한 것들이 아니라 보이지않는 마치 하루세끼 밥을 먹고 숨을쉬듯히 끊임없는 엄청난 일반인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엄청난 수많은 일들을 얼마나 잘 처리하는 것이냐에 따라 제국의 운명이 결정된 다는 사실이다. 티베리우스시대까지의 반석처럼 다져놓은 제국의 틀안에서 칼리쿨라, 네로는 역사연표에 많이 남는 뉴스들을 만들어 내며 짧은 운명을 마감한다.
어찌 되었든 그시대의 제국의 운명을 양 어깨에 짊어진 황제들의 이야기는 선망과 또한 측은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

사실 공화정체제에서 왜 그토록 혈통으로 이어지는 제정시대로 제국의 기틀을 다지려 했는가라는 의문은 내내 떠나지 않았었는데 광대한 제국을 운영하는 것에 있어 한사람의 일인자에게 권력을 일임하여 통치하는것을 그들은 선택한것이다.

특히 카이사르, 아우구스와 같은 천재적 인물은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한세기에 나올까 하는 아주 드문인물이다.(그러니 천재지.. 신격으로도 숭상받는..)
혈통으로 이어지는 제정에서 당연히 함량미달(??)의 인물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을진데(칼리쿨라, 네로..) 위험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

동양의 황제와는 다른 로마의 제정은 정말 복잡미묘한 역학관계속에서 (원로원, 군단, 민회의 상호견제속에..) 뛰어난 인재들을 주위에 배치하고 이들이 황제를 보위하는 이러한 방식을 이끌어나간다. 빠른 의사결정과 함께 로마제국의 테두리 안에 있는 수많은 민족과 도시, 국가들을 같이 끌고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황제의 권위와 권력이 필요함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 균형이 깨지면 로마제국은 혼란과 쇠퇴가 도래하리라는것을 제정시대로 이끈 카이사르와 아우구스의 생각이 아니었을까 한다.

이시대까지는 아직 기독교는 본격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중세시대를 거치면서 이시대까지의 수많은 흔적들이 말살되고 지워진다.
역사는 역시 승리자의 몫이라고 했던가. 다음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할 유대교와 기독교, 로마의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로마제국은 위대하다. 대단하다, 존경스럽다
라는 것이 이 저자의 주장이다.
라고 하면 넘 단편적인가??
나는 그럼 느낌을 많이 받았다. 대단한 민족이고 대단한 제국이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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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es

小畜 亨 密雲不雨 自我西郊. 작은행복을 얻는 데도 힘차고 강렬한 노력이 필요하다. 가정의 행복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너무 쉽게 생각하여 몸과 마음이 가정에서 너무 멀리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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