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엘리엇..
대처수상이 나오는 영국의 탄광촌.. 아마 시대적 배경은 1980년대인듯 하다.
다큐멘터리와 같은 지극히 사실적인 절대로 감정의 과잉이 없는..
건조한 탄광촌의 분위기와 이영화의 느낌은 유사함을 보이는듯 하다.
파업, 탄광촌, 동성애,,…
특히 평생 한번도 탄광촌을 평생동안 벗어나보지 못한 아버지가 크리스마스때 빌리엘리엇이 자신의 앞에서 추는 춤을 보며 이곳을 벗어나기 위한 길은 발레라는것을 아버지가 인식하고 돈을 모으는 모습은 서늘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빌리는 결국 국립발레단에 입학을 하고
아버지와 형은 다시 파업이 타결되어 탄광촌으로 복귀..
마지막장면의 공연장에서의 도약을 끝으로 110분 여의 영화을 흘러간다.
솔직히 이 영화는 물론 주인공이 발레의 소질을 가지고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결국 국립발레단에 들어가서 결국 성공한다는 지극히 일반적인 스토리이지만 그속에서 펼처지는 주변인과 환경의 묘사, 그리고 시니컬하기까지한 주인공의 대사들이 오히려 내가 실제 그곳에 있는 듯한 묘한 현실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춤을 출때는 마치 전류를 타고 사라지는 느낌이라는 빌리의 말은
건조한 느낌의 영화속에서 단박에 나의 가슴을 울리는 대사.
해피엔딩의 영화인데.. 주인공도 기억에 남지만 그 주변의 풍경과 인물들이(특히 아버지) 더욱 쓸쓸하게 다가 온다.
(그래도 해피엔딩이기 때문에.. 웃으면서 영화을 볼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