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들 공포영화

만든 시각 – 새벽 5:00 경.
만든 장소 – 나의 꿈속.
주연 – 나
조연 – 오리냥

어릴적 감기에 걸렸을적에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힘에 짓눌려 한없이 쪼그라드는 꿈을 꾸곤 했다. 국민학교 이후론 공포스러운 느낌이 드는 꿈을 꾼적이 없었었는데.. 오늘 아침은 꽤 생뚱맞으면서도 섬뜩함이 그대로 생생하게 남아 있다.

오리냥이 꿈속에 등장. (사실 꿈도 거의 꾸지 않지만 오리냥이 꿈속에 등장하다뉘.. ..) 둘이서 같이 영화를 보러간다. 영화를 보러간 장소는 낯익은 곳인데.. 지금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런데 희미한 느낌으로는 아주 익숙한 곳이 틀림없다.

같이 본 영화는 “친절한 금자씨”
그런데.. 꿈속에서 본 영화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데. 그런데 영화의 마지막 클라이맥스 부분….. 나자신에 그 영화속에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금자씨는 나의 가슴에 칼을 겨누고 있었다. 두세번 나의 가슴을 찌르다가 실패했고.. 결국 세번째 아아아악… 처철한 나의 비명소리와 함께 어둠..
.
.
.
그리고 꿈에서 깬것이 아니고..
다시 그 영화관을 오리냥과 나오고 있었다.
아마 그뒤로도 꿈속을 허우적거리다가 ..
.

아침에 깨고 나서 무의식중으로 난 가슴을 만지고 있었다. 칼끗의 섬뜩함과 가슴을 누르는 느낌이 생생하게 남아 있었다. (아마도 자다가 뒤집어지면서 가슴에 머가 눌린게 아닐까.. ^^)

참고로 난 금자씨 영화 내용도 전혀 모르며 물론 이 영화를 보지도 않았다. (TV프로그램에 보니까 권총을 주문제작하여 복수를 하는 듯 하던데..) 꿈속에서 영화를 보고 또 속의 영화내부에 들어가는.. 희한한 경험이었다.
.

Similar Posts

  • 야간 전화는 조심해주세요.

    직업이 직업인지라.자정경에 걸려오는 전화벨소리에는 가슴이 벌렁벌렁.. (주로 이시간에 전화오는건 전산실의 OP에게서 걸려오는..“머가 안되요. 머가이상해요.. 어케해요??” 이런 류의 전화거든요..) 어제밤에도 덜컹 12시 넘어서 잠에 들락하는 순간..가슴이 덜컹.. 깨비엉아님 전화였드랍니다. (이시간에…

  • 매를 번다

    보여주기 싫은 모습을 들켰다는 부끄러움과 이를 해소하려 어기적 거리며 하는 거짓말이 합쳐지면 깊이 반성하고 자숙모드로 가야 할것을 갑자기 못난이 기질이 발동되어 개겨보기도 한다. 당연히 결과는 옛선인들의 말을 빌리자면. “매를…

  • 20만원 뚝딱 결제

    이제 통장에 잔고는 딸랑 2만원나가야 할돈이 얼만인데.. 또 마이너스닷. T.T추석때 아끼고 아껴서 최소한으로 지출을 막았건만..9월도 힘들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근데 남들은 이 3세트 자격증 한방에 GET하던데. 난무려 무려 3년이 넘게…

  • 보릿고개 넘어가기

    보릿고개..월급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요즘은 바닥이 보이는 통장의 잔고를 보며 이 단어가 생각난다.이번달 초에 생각보다 많은 통장잔고를 보고 음핫핫. 뿌듯했더랬다.(오홋 월급도 쬐금 오르고 저번달은 내가 아끼며 잘 살았나봐.) 허나…

  • 파일서버 장애 그리고 개점휴업

    아침에 출근해서 보니 파일서버가 맛탱이가 간채 누워있습니다. 개발자들은 개점휴업상태.. 차장님 왈 “portmap” 프로세스가 이상혀.. ~~ ““웽?? 공유디렉토리 서비스 중단이랑은 상관 없는 프로세스인데??..” 들어가서 확인해본결과.. 새벽 05:40분 서버 다운 로그…

  • 바래봉 철쭉 여행.part2

    차가 없으니 오로지 대중교통으로만 이용하여 바래봉 철쭉구경을 무사히 마쳤다. 결론은뚜벅이는 항상 힘들어요..항상 여행하면서 느끼는거지만 놀러갈땐 차가 있어야해..T.T아무래 지리산 말석의 바래봉이지만 바래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만만치 않더군요. 그래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렇게…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