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의 사고

rm -rf file

소리소문없이 무조건 묻지 말고 file 이라는 이름을 가진 것을 싸그리 태워버리라는 유닉스 명령어입니다.

정말 위험한 명령어이죠. 절대로 함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할 명령어입니다.
하지만 정말 편하죠. 정말 깔끔하게 군말없이 프로의 사냥꾼의 솜씨로 해당 타켓을 없애주니까요.

오늘도 만인의 FAQ노릇을 하며 대여섯개의 텔넷창을 오고가다 위의 명령을 내렸습니다.
아아아. 물론 저 명령을 내려도 된다는 나름의 판단과 확신을 가졌건만 완료 후 갑자기 머리가 하얗게 비워지는 느낌. 그렇습니다. 사고입니다. 운영중인 서버의 upload된 파일이었던 것입니다. 머 내부적인 기술적인 분석으로는 이거 충분히 그럴수 밖에 없었으나.. 여기까지 체크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죠..

백업된 화일을 복구하려했으나 이것마저 실패했습니다.. (또 구구절절 기술적인 블라블라블라..) 역시 매뉴얼에도 가이드북에도 없는 이런 내용은 .. 사고를 치지 않으면 졀대 얻을수 없는 소중한 지식이야 ..하며 위로를 해보지만.. 그래도 이건 시말서감입니다. 웹개발담당자에게 누가 머라고 하면 당장 내이름 팔라고 했습니다. 시말서 들고 달려갈테니..

오늘의 교훈..
rm -rf 명령을 내릴적에는 한번더 또 한번더 생각하기.
시말서는 깔끔한 포맷으로 항상 서랍안에 준비해두기.

이번사고를 사라진 15건 정도의 upload되어 있었던 입사지원서의 이쁜 아가씨들의 사진에 조의를 표합니다. 꾸벅. (흑 난 한번도 보지도 못했는데.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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