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수첩 폐지 반대 문답 릴레이

렉스님의 얼음집에서 트랙백입니다.
먼가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내보는건 거의 처음인듯 하군요. ㅎㅎ

#1 왜 PD 수첩 폐지에 반대하십니까?
– PD수첩이 취재윤리를 어긴 사실은 결국 드러났고 이것은 대중의 특히 네티즌의 성토가 중요한 계기가 되었던것은 사실입니다. 그런점에서 네트웍 특히 인터넷의 능력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PD수첩이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BT에서 가장 중요한 본질이 무엇인가? 앞으로 IT에 이은 BT의 끊없는 탐욕스러울정도의 기술적 변화앞에서 종교적, 윤리적인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고민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세시대의 마녀사냥처럼 특정 정보NODE(특히 포털사이트와 주요 언론사)에 의해 표현되는 정보에 의해 여론의 향방이 정해져버리는 지금같은 사태에 맞서 PD수첩이 폐지된다는 것은 반대합니다.

감추어지고 왜곡되어져 있는 정말 FACT가 무엇인지에 대해 항상 앞장서서 우리에게 알려주고 고민하게 만들어주던 프로그램에게 이런 마녀사냥의 사형을 집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인터넷이라는 도구로 인해 더욱 빨리 흥분하고 빨리 도발하며 빨리 잊어버리는 우리에게 한번더 생각하고 한번도 들어볼수 있는 여유가 정녕 없는 것인가요?

#2 요즘 황우석 교수 관련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데,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고 계신지?
– 나는 DNA:생명의 비밀 의 제임스 왓슨이 주장하는 것에  찬성할 만큼 조금은 극단적인 BT 신봉론자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번 황우석 교수의 성과에 열광하며 기대 또한 감추지 않았구요.  하지만 이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살아있는 생명 그중에서도 여성의 난소를 연구대상으로 하는 PD수첩에서 그토록 주장하고자 했던 BT에서 가장 지켜져야 할 생명윤리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는 다들 어디로 사라진것인가요? 여론에 의해 이끌려져 혹은 의식화되어 집단체면에 걸린듯 행해지던 국민학교시절의 금강산댐모금, IMF시절의 금모으기, 그리고 지금의 난자기증까지…..

나는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의 의식레벨은 점점더 상승한다고 믿는 사람이지만 솔직히 이번사태를 바라보며 암울한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정보가 집중되는 노드에서는 어떤방법으로든 쉽게 정보의 왜곡 및 오염이 가능하며 네트웍의 발달은 바이러스처럼 이 정보를 이용하여 대중들을 이끌어 갈것이기 때문이죠.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가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훗 너무 오바인가요?)#3 혹시, ‘황까’로 분류되어 사이버 테러를 당하는 불행한 사태가 생긴다면?
– 머 그런일은 없을겁니다. 머 이런 글자체가 마이너이기도 하구요. 얼음집 동네의 한적하고 유유자적한 곳까지 나를 테러하시려 오는 정성이라면 더 크고 발전적인 일에 그분들의 에너지를 쓰시도록 조언도 할수 있구요. 저같은 마이너들에게 테러를 해봐야 그분들께서 무슨 득이 있겠습니까? ㅎㅎㅎㅎ

#4 또, 뭔가 덧붙일 말씀 있으세요?
– 인간의 진보에서 가장 소중한 에너지이자 근본은 바로 다양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하나의 도구가 아닌 인간의 삶에서 하나의 중요한 부분이 되어가고 있는 인터넷의 존재의미도 바로 이 다양성이구요.  지금껏 우리나라가 그래왔듯 먼가를 통일성 있게 일렬로 세우려고 하는 또 이것에 스스럼없이 따라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좀더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요. (군사적 물리적 독재자가 아닌 정보의 독재자는 얼마나 무섭고 두려워요. 앞으로의 세상에서는 말이죠) 

#5 바톤을 이어받을 분들을 지정해주세요 (최대 5명)
– 바통은 여기에 놓아 둘께요. 필요하신분들은 편하게 가져가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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