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게도 영어 학원수강은 대학교 2년때 이후 처음이군요. 그럼에도 꿋꿋하게 서울에서 직장생활 해나가는거 보면 참 용합니다.
하루에 4시간 일주일에 두번. 한달과정입니다. 이름도 찬란한 “토익기초반” 두둥..~~ 10명정도 되는듯 하군요. 아무래도 저녁반이다 보니 직장인들이 많더군요. 특히나 학생들 상대로 원기왕성한 강의를 하시는 선생님께서 말투에 적응이 안된다며 (아무래도 직장인들이니까 존대말을 ㅎㅎㅎ) 죄송하다는 말로써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마치 2배속 테잎을 듣는 기분입니다. 강의선생님도 선전포고를 하시더군요. “여러분 일주일에 두번 한달에 고작 8번 입니다. 집중하세요.” 집중 안할래야 안할수 없습니다. .. 스무명정도면 꽉찰 조그만 강의실에서 선생님 말씀 따라가다보면 4시간 후다닥입니다. 평소 반나절 이상의 수업을 듣는 에너지가 소모되는 느낌이랄까요?
덕분에 수업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허겁지겁 야식챙겨먹느라.. ㅋㅋㅋ
아~~. 그리고 직장인들이시니 숙제는 많이 내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라고 전제한 후에 우수수 떨어지는..”다음 시간까지 해오세욧”..
역시 새해에 선언한대로 아주 신선하고도 강렬한 자극임에 틀림없습니다. 오리냥과 같이 다니니 수업 땡땡이 칠일은 없겠군요. 허나 언제 어디서 쳐들어 올지 모르는 작업들의 태클만이 두려울 뿐입니다.
선생님의 다이나믹 에너지가 상당히 기억에 남습니다. 꽤 빡빡한 한달이 되겠지만서도 부디 한달 코스 개근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