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냥의 쵝오 간절바램 요리중 일순위가 바로 닭도리탕이다. 내가 두부를 선두로 하는 콩으로 만든 음식에 헬헬거리며 정신못차리고 좋아하는 것 처럼 오리냥에게 쵝오의 음식은 바로 치킨되겠다. 하지만 또 나와 상극인 음식이 또 치킨. (반대로 오리냥도 콩음식과는 상극) 아무래도 궁합 100%가 안되는건 분명 콩과 치킨의 상극관계에서 비롯된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닭음식중에서 닭도리탕은 나도 잘 먹을 수 있다. 예전엔 열심히 노력해서 먹었으나 요즘엔 별스스럼 없이 먹는걸 보면 많이 발전한것이다. 반대로 오리냥도 요즘 두부를 열심히 먹는 모습이 보인다. 4조각있으면 1조각정도는 먹는모습을 봤다. 대단한 발전이다. 물론 남은 3조각 두부는 한번의 숫가락으로 나의 입속에 쏘옥.
자 예전의(흠 거의 몇달 된거 가테.. 닭도리탕을 만들어본게..) 닭도리탕의 실패때문이라도 닭도리탕은 왠지 나의 식성과 더불어 자꾸 미루게 되었으나.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그리고 오리냥의 특기인 10레벨짜리 모티베이션 스킬을 받아 닭도리탕 도전. 나의 실패원인은 역시 양념장이 닭과 어우러지지 못하고 따로 따로 겉돌았던것이다. 그러니 닭이 싱거울수 밖에..
기본레시피
마트에서 닭도리탕 닭을 준비.
물에 살살 씻어내고 닭에는 칼집을 쓱쓱 내어둔다.
물을 팔팔 끓이고
파한뿌리 훗춧가루 뿌린후 닭을 푸욱 잠수 시킴. 육수를 낼때는 찬물에.. 데치거나 매운찜처럼 요리에는 끓는물에 넣어야 육즙이 안나온다는군. 자 이제 첫번째 기름 동동뜬 물은 모두 버리고..
양념장
고추가루 2 , 고추장1, 간장2, 다지마늘1 숫가락으로 쓱슥 섞어 비비기.
물을 버린 닭에 골고루 양념장과 합체..
20 – 30분간 푸욱 숙성.
야채조 구성
감자2, 양파1, 청양고추1, 당근반개 쓱삭 쓱삭 썰어두기.
자 이제 숙성을 마쳤으면 바로 중불에 약간 쫄인다.
이제 야채조 투입
다시 물 반컵 투입.
뜨거운물에 데친 당면조 투입
이제 보글보글 보글 끓이기.
후기
어때 오리냥?? 시식 후..
쵝오의 평점을 획득. 음핫핫.
이제 나의 요리목록에 닭매운찜도 자랑스럽게 추가됨. 아 그리고 닭매운찜을 다먹고 남은 걸쭉한 국물은 따로 랩에 싸서 보관후 추후에 볶음밥에 응용하는 센스.. (아 그러나 실전에서는 너무 오랜동안 냉장실에 보관하여 결국 맛보지 못하고 쓰레기통으로 사라짐..T.T) 닭매운찜의 화룡정점은 바로 당면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이번 요리에서는 당면사리의 준비가 늦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