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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에 무엇을 할꺼야?

얼마전 오리양이 말한 “3년후에는 멀 할꺼야” 라는 한마디는 나에게 큰 충격을 주는 말이었다.
난 오히려 하루하루에 충실하면서 다가오는 선택의 순간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자세였다면 이를 고쳐야 한다는 말이었다.

몇일동안 곰곰히 생각하면서 문득 나의 지나온 과거속에서 중요(하다기 보단 기억에 남는 결정)한 선택의 순간을 정리해보았다.

국민학교 입학에서 중학교 까지는 인문 고등학교를 진학하기 위한 계획된 틀속에서 유년기를 보낸다.
(아 물론 고등학교 3년이야 나의 인생에서 진공같이 뚝떨어져 나간 시간이었다. 육체도,정신도…)
고등학교 진학 후 이과를 선택한 시점부터 선택이라는 결정이 점점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하게 되는 중요한 갈림길이 되고 있다.

대학 선택
군대 입대
학부 졸업
서울 상경
학원 이수
첫번째 직장
두번째 직장

위의 선택의 공통점이라면.. 고등학교 이후의 시간은 (부끄럽게도 밝히고 싶지 않지만) 우연의 선택이라는 점이다. 착실히 계획된 시간을 쌓아 결국 몇년동안의 목표를 이루고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살아가는 동안 어느순간에 맞닥트린 선택을 통해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이점은 지금의 나의 30대를 지나가는 모습과 앞으로의 선택에 대한 경향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오리냥은 이것에 대해 경고를 한 것이다. 이래왔지만 내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을 날카롭게..지적한 것이다.

이제 안정화된 시스템속에서 반복되는 일상적인 작업속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겠는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 그결과가 이직이 되었든 자기계발이 되었든지간에 현재의 나의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다. 사실 현재의 업무에 적응이 된 이후부터 끊임없이 나자신을 두드리던 생각이었지만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시간을 소일하던 나에게 오리냥의 직접적인 저 질문은 나를 다시끔 깨우게 한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시작하기 트리거(??)를 주체적으로 잘 끌어내지 못하는 나에게 오리냥은 그래서 더욱 고맙고 소중한 동반자이다. 나란 놈은 옆에서 꼰질러 주면, 대신 방아쇠를 당겨주면, 신나게 앞으로 돌진하는 스탈이 아니던가.. 핫핫.

이비가 내리면 이제껏 입고 있던 여름옷은 모두 옷장속으로 넣어두어야 할것 같다.
좀더 열심히 살아야 할 또 하나의 동력원을 얻는 느낌..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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