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접시 + 계란탕4접시 + 우동한접시
저번 토요일 등위에 칼을 꽂아주신 차장님 술을 산다는 얘기에.. 의견이 분분.. 결국 옆에 보안담당 대리랑 꿍짝꿍짝 하여 “차낭님 우리 회전초밥 뷔페가요” 라고 강력히 주장.. 관철시켰습니다.
제소원은 회를 원없이 배불러서 못먹을때까지 먹는게 제 소원중의 하나였습니다. 결국 오늘 점심은 초밥뷔페로 출동. 초밥 뷔페는 경험을 해본적이 없는지라 양을 가늠할 수 없었지만 일단 20접 기본으로 깔고 더 먹어보자라는 나름의 목표를 가지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맛있더군요. 워낙에 계란탕을 좋아하는지라 초반에 계란탕을 달렸더만 진작 초밥은 서른접을 채우지 못하여 아쉬웠습니다. 역쉬 호텔에서 하는 뷔페인지라(점심시간때만 특별히 무한제공 초밥뷔페거든요) 일반 백화점이라 할이마트에서 파는 초밥이랑은 양과 맛에서 비교가 안되더군요. 특히나 초밥자체가 워낙 입안에서 살살 녹는지라 그리고 위에 얹어진 각종 회도 시중의 크기의 두배가 넘어 먹는 즐거움이 한층 더하였습니다.
드디어 소원풀이를 한 셈이군요. 이제 한동안은 초밥생각은 안날듯 합니다. 옛날 먹깨비 소리를 들었을때의 시절이라면 아마 30-40접시는 가뿐히 채웠을 텐데… 이제 서른줄이 들고 보니 양이 예전같지 않더군요.. 짧은 점심시간 덕에 더먹을 수 있었는데 복귀하자는 팀장의 재촉에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더 먹을 수 있단 말이에용. ㅡ.ㅡ)
다음에도 한번 무리해서 30접시에 다시 도전해봐야겠네요.. 맨날 도시락이나 김밥한줄로 연명하다가 오랜만에 정말 럭셔리 하게 점심먹고 왔습니다. 이제 커피를 무기삼아 끊임없이 저를 괴롭히는 식곤증과 한판이 남았네요. 아우웅. 졸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