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나의 청바지

그래 솔직히 나는 옷을 잘 못입어요.
어릴 때부터 난 그저 몸만 가릴수 있으면 족해.. 라고 외치지는 않았으나
몇벌의 옷이 헤지도록 그렇게 입고 다닌다.
물론 쇼핑 이런거랑도 당연히 거리가 멀지.

작년에 동생이랑 오리냥에 이끌려 (이넘은 남잔데도 스타일리쉬하닷. 인정.. )
가리봉동에서 청바지를 샀다. (무려 6-7만원이나 하는. 오옷.. 비싸군..)
주구장창 입고 다니다가 결국 올해 엉뎅이가 쭈루룩.. 찢어지며 사망하셨다.

나같은 옷에 대한 개념을 가진 이들에게는 청바지가 아주 축복할만한 존재이다.
일년 사시사철 꿋꿋히 입고 다닐수 있고 튼튼하고 질기고..
(근데 왜 작년에 산건 일년밖에 못견디냐.. -.-.. OTL)

요근래 오리냥에게 청바지.. 청바지.. 노래를 불렀는데.
어제 마침 시간이 되어서 오리냥 근처 현다이 백화점엘 갔다.

오리냥과 갈이 다니면서 백화점이 좋쿠나..
(옷도 맘대로 입어보고 점원아가씨분들도 친절하고.._)
나같이 돈없고 쇼핑하고 흥정하는거에 재주 없는 이들에게는 아주 좋은 장소이다.
(당연히 비싼거 인정.. 그러니 연례행사로 구매할수 밖에.. –.)

나도 많이 댕겨보면서 이제 이곳저곳 들어가서 입어보기도 하고.
(허참 많이 발전했수..)

3-4군데 다니면서 입어보다가 드디어
나의 맘에 꼭 드는 청바지를 발견.. 핫핫핫..

마지막으로 둘러본 매장이었는데.. 입어보구선 “이게 딱이야” 그런 느낌이 들었다.
점원 언니분께서 상담도 잘해주시고.. 야간 여유있게 입어야 한다면서 평소사이즈보다
한치수 큰 34사이즈를 권해주셨다.

흠 지금까지 입어본 적인 없는 약간밑이 퍼진 스탈..
사선모양의 패치포켓..
바지밑단이 헤어지지 않도록 뒷꿈치 부분에 추가로 덧댐.

지금까지 나의 의지대로 산 옷중에서 젤 맘에 들옷..
오리냥이 당근 결제 해주셨다.. 감솨합니다.. 꾸벅.

쇼핑왕초보.. 백화점에서 처음으로 자유복바지를 구입하다.. 기념비적인 날이에욧..

짜잔.. 어젠 멋쮠 나의 청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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