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더위를 별로 타지 않는다.
에어콘은 고사하고 그 흔한 선풍기 없이도 별탈없이 한여름을 꿋꿋히 지내어 간다.
이번주말은 그래도 쬐금 아주 쬐금 더웠다.
솔직히 잠에 들때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 교감신경덕에 조금 잠드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다.
그리고 자고 일어날때도 약간 땀에 목이 축축한 정도.. 흠.. 꽤 덥긴 더웠나 봐…
이번주말 토요일, 일요일 OP의 호출로 두번이나 회사엘 불려갔다. 방바닥에 누워 수박먹고 뒹굴거리던 나에겐 청천벽력같은 일이었다. 허겁지겁 밥도 뜨는둥마는둥 하다가 택시타고 회사로 출동. 가뿐하게 처리하고.(허나 연락받았을때는 정말 가슴이 철렁이었다…) 또 사우나속 집으로 복귀.
조금만 관점을 달리하면 나름대로 여름을 무사히 지낼수 있으리라 본다.
흘러내리는 땀들을 보며 씨잇 한번 웃음을 날려주며 …
짜증나고 온몸에서 끈적거린다는 느낌을 아하 여름이라 그렇지 후끈후끈한걸로 바꿔치기 해버리고..
그리고 무엇보다 옆의 주위의 사람들에게 웃어주는 넉넉함..
이것으로 난 에어컨과 선풍기의 힘을 빌리지 않고 꿋꿋하게 올 여름을 날것이다.
(아아 그래도 약간의 소화불량. 회사 에어콘바람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좀 감내해야 할듯.)
여름아 한판 붙어보자꾸나.. ~~
(지금까지 경험상 한 2주 정도만 고생하면 아침,저녁은 견딜만 할것이다..)